3시 30분을 '세 시 삼십 분'이라고 읽는 데에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우선
과거 우리 조상들은 하루를 12시(자, 축, 인, 묘...)로 나누어 생활했습니다. 이때 '하나, 둘' 같은 고유어 수 체계가 일상생활에 깊게 뿌리내려서 '시'를 셀 때는 고유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과 '초'는 근대 이후 서구식 시간 개념이 들어오면서 도입되었습니다. 이때 정밀한 계산과 큰 숫자를 다루기에 유리한 한자어 수 체계(일, 이, 삼...)가 자연스럽게 적용된 것입니다.
만약 '삼 시 삼십 분' 혹은 '세 시 서른 분'이라고 통일해서 부르게 되면 소리가 비슷하여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시(고유어) + 분(한자어)으로 구분해 부름으로써 듣는 사람이 "아, 앞은 시간이고 뒤는 분이구나"라고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겁니다 이해가 좀 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