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은 왜 녹색으로 만 만드는 건가요
슈퍼에서 보면 소주병들이 다들 녹색병으로돼 있는데 왜 소주병은 다 녹색으로 만 돼 있는 거죠? 녹색 병이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일등보윤입니다.
예전에 소주병은 모두 투명병이었습니다.
1993년쯤 두산에서 소주시장에 처음 뛰어들었을때 그때 당시에 화두였던 친환경,크린의 이미지였던 녹색의 이미지를 살려 소주병에 녹색색깔을 넣어 '그린' 이라는 소주를 시판했었는데,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해서 판매가 잘 되었습니다.
녹색병의 소주가 투명병의 소주보다 깨끗하고 덜 독하다는 인상때문이죠.
그 뒤로 각 소주사는 두산의 그린을 따라해서 모두 병 색깔을 녹색으로 바꾸었죠.
그 이후 여담으로 두산에서 미소주라는 다시 투명병에 담긴 소주를 내 놓았는데 역시나 독해보인다는 인상때문에 실패를 했죠.
안녕하세요. 공손한콩중이288입니다.
지금의 ‘녹색’ 소주병의 시초가 된 것은 1994년 ‘그린소주’부터입니다.
당시 두산 주류는 '그린'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내세우면서 ‘친환경 이미지 마케팅’을 펼쳤고, 마케팅의 일환으로 깨끗하고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녹색 병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린소주는 1999년 단일 브랜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를 본 다른 주류업계도 그린소주를 따라 녹색 병을 연이어 출시하게 됩니다.
그 뒤로 다른 주류업계에서는 검은 색, 청색, 투명색 등 녹색이 아닌 다른 색깔로 소주를 출시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다시 녹색 병으로 출시되면서 소주병의 색깔은 녹색이라는 공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소주병이 녹색인 이유는 주로 녹병이라고 불리는 유리병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녹병은 철분과 같은 천연 광물을 함유한 청색 또는 녹색 유리로 만들어진 병으로, 빛을 흡수하고 확산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녹병은 빛이 병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소주와 같은 알코올 음료를 보존하는 데 적합합니다. 녹병은 또한 자외선을 차단하여 소주의 향기와 맛을 보호하고, 온도 변화에도 강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병은 오래 전부터 소주 제조와 판매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소주병의 이미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주병이 녹색이 된 이유는 기능적인 측면과 함께 역사적인 전통과 문화적인 이유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