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사람의 언어를 문장 단위로 이해하기보다는, 반복되는 소리와 상황을 통해 의미를 학습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이름을 부르면 간식이 나온다, 특정 톤의 목소리면 혼난다 같은 경험이 쌓이면서 그 소리와 결과를 연결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보기에는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단어 자체보다 말투, 표정, 행동 변화, 분위기를 함께 읽는 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혼나는 걸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큰 목소리나 낮은 톤, 몸의 긴장감 등을 감지해 지금은 위험하거나 불편한 상황으로 인식해 숨거나 눈치를 보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드러운 목소리와 쓰다듬는 행동이 반복되면 긍정적인 상황으로 학습됩니다.
이런 반응은 특정 고양이만의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 대부분 고양이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학습 방식입니다.
다만 개체마다 사람과의 상호작용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더 잘 알아듣는 것처럼 보이는 차이는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