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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X
ALIX20.12.18

1인 출판사로 책을 내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구청에 신고하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후에 어떠한 과정으로 이뤄지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또한 실물책을 만들려면 어디에 의뢰해야하는지,

전자책을 PDF로 만들 경우 복제방지 등 대책은 어떻게 강구하는지 등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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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현재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렇게 답변을 남깁니다

    운영한 지는 약 10년이 조금 넘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출판하셔서 세상이 보다 밝고 이롭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사업자 등록 및 출판사 신고

    행정적인 절차로 사업자 등록 및 출판사 신고를 해야 합니다

    지자체마다 조금 다르지만

    출판사 신고는 구청에서 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으로 문화진흥, 문화체육진흥 이런 타이틀의 부서에서 관할하며 신고서를 작성하면 년 약 2~3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내고 출판사신고필증을 발급합니다

    사업자등록은 세무소에서 교부하며, 출판사신고필증 및 신분증, 사무실임차계약서(주거용 전월세 계약서 가능)를 가지고 사업자를 등록합니다

    서류를 마치면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습니다

    출판물은 인증을 위해 ISBN (단행본)이나 ISSN (잡지류) 또는 EIN 같은 인증 번호를 부여하는데,

    출판사 신고가 되어 있어야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을 통해 해당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는 면세 사업자는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지 못하고, 매출시 부가가치세를 예수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업자등록시 면세사업자로 등록을 합니다

    2. 편집은 교정 교열 윤문 각색

    편집 및 교정을 위해서는 원고 즉 작가의 원본 글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1인 출판사는 출판사 대표 자신의 작품을 출판물로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고가 준비되어 있다면,

    교정 작업 - 오탈자 수장

    교열 - 자연스런 글 만들기

    윤문 - 부족한 글 넣기

    각색 - 원고의 글 방향 수정하기

    단계로 독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글로 다듬어줍니다

    이 단계를 잘하는 것이 출판사의 능력이자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와 비교하면 각본 같은 것입니다

    흥행에 성공하는 글을 만드는 1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현업에서도 한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영문 원고는 워드 또는 Pages 같은 소프트웨어도 사용합니다

    3. 표지 디자인

    책을 단 한장으로 표현하는 작품은 표지입니다

    표지에 따라 독자의 선택을 받기도 못 받기도 하기에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프트웨어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트, 인디자인을 이용합니다

    앞 표지, 책등, 뒷 표지 그리고 표지 옆에 날개를 고려하여 사이즈를 재단하여 만듭니다

    4. 내지 디자인

    편집이 완료된 작품을 독자가 읽기 좋게 가독성을 고려하여 디자인합니다

    타이포그래피, 그리드 디자인 등 시각 디자인 관련 이론을 잘 알면 유용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인디자인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작업자에 따라 한글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DTP 소프트웨어가 많기 때문에 작업자 능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만 시장에서는 인디자인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 추천합니다

    이 방법으로 내지 PDF를 만듭니다

    5. 인쇄

    인쇄 방식은 여러 방법이 있고, 인쇄 후에도 후가공을 통해 표지에 볼륨감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책을 생산합니다

    출판 수량에 따라 인쇄 방법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거의 정확합니다

    POD는 10부에서 100부 정도의 수량을

    마스터 인쇄는 1000부 이하 수량

    옵셋 인쇄는 1000부 이상의 수량

    각 인쇄 방법에 따라 전문적인 인쇄소가 다르며, 후가공도 인쇄소에서 직접하는 경우는 드물고 다른 곳에 하청을 주거나 출판사가 이미 알고 있는 곳을 통해 작업합니다

    6. 유통

    인쇄가 끝나면 서점에 책을 보냅니다

    교보, Yes24 등 대형 서점과 계약 후 해당 서점에서 필요한 수량을 보내는데,

    주문서 라는 형식을 팩스로 발송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지점은 서점마다 좀 다르지만 아직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초반부터 빵 터진 작품이 아니라면 초기에는 많은 부수를 요청하지 않습니다

    서점마다 1부 또는 2부 정도를 주문하는데,

    위탁판매방식이라 출판사에서 선 발송 후 판매 후 대금 지불입니다

    서점으로 보내도 남는 출판물은 별도로 창고를 계약하여 보관하거나,

    1인 출판은 집 등에 보관 후 주문이 있으면 택배로 보내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1인 출판사로 이런 서비스가 부족하여,

    유통대행, 배본사 물류 서비스가 존재하니 원하는 서비스를 맡길 곳을 찾아보시면 원활한 출판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쪼록 즐겁고, 행복하게 출판물 만드실 수 있기를 바라고

    세상에 좋은 책이 출판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