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인류 최초의 문자인 수메르 ‘쐐기문자’는 대상의 특징을 단순화시킨 그림에 가깝다고 합니다. 마치 라스코 동굴벽화에 등장하는 ‘새+인간’처럼 선 몇 개로 가장 중요한 의미요소만 남긴 상태인데 소리가 아닌 의미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를 ‘표의문자(表意文字)’라 합니다. 즉 표의문자의 조건은 아주 단순화된 그림인데 이 간단한 원리를 알면 단순한 그림들은 오랜 시간 표의문자 역할을 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