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의 변화는 아이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6세 시기는 자아의식이 더 강해지고 주변의 시선과 규칙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어린이집이 돌봄 중심이었다면, 유치원은 교육, 자립에 무게를 두어서 식사 시간조차 아이에게는 하나의 어려운 수행 과제로 느껴질 수 있어요.
일단 수행 불안이 있습니다. 서툰 젓가락질로 인해서 식사 속도가 처지니, 친구들과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이 식욕을 억제하게 됩니다. 즐거워야할 식사 시간이 빨리 해내야 하는 숙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유치원에서 느낀 이런 긴장과 피로도는 집까지 이어지니, 가장 편안해야할 공간에서도 식사에 대한 거부감, 무력감으로 나타나는 심리적인 퇴행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아이의 식사량보다, 심리 상태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치원 적응으로 소진된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집에서만큼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시고, 오늘 유치우너에서 젓가락질 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아이의 노력을 칭찬하고 격려해주세요. 외부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집에서 해소해주시면, 아이의 식욕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거에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