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현상'은 남아메리카 페루의 '난바다(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인 동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해수면의 고온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무역풍'이 약해져 동태평양 표층에 있는 따뜻해진 바닷물이 운반되기 어려워지면, 밑에서 차가운 바닷물이 올라오기 어렵기 때문에, 동태평양의 해수면 수온은 보통 때보다 높아진다. 따뜻한 바닷물이 모여 있는 장소는 보통 때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상승 기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적란운'의 위치도 동쪽으로 치우친다.
'엘니뇨 현상'은 전 태평양 부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기상 이변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루의 적도 부근의 바다에서 생기는 이 '엘니뇨' 현상은 지구 반대쪽까지 기상 이변을 가져온다. 예컨대,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을 때의 겨울은 남아메리카의 북부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부, 캐나다 서부, 한국과 일본 부근 등이 평균보다 고온이 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