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설형문자는 원래 그림문자였고 이후 위에서 아래로 쓰던 필기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것으로 바뀌면서 문자의 모양이 90도 회전했다가 점토판에 기록되기 시작하면서 쐐기모양으로 변했습니다.
문자의 수는 초기 1800개 정도 사용, 다시 800여개, 이후 바빌로니아에서 570개 정도가 되며 후기 아시리아에서 350개 정도로 감소, 고대 페르시아 설형문자는 글자의 획도 간략해지고 자수고 42개로 정리됩니다.
이처럼 문자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이 문자의 성격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즉 설형문자의 초기 단계에서 하나의 단어를 하나의 문자로 기록하는 단어문자였으므로 사용되던 단어의 수만큼 문자의 수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음절문자의 경우 해당 언어에서 사용되는 음절의 수만큼, 자모문자의 경우 그 언어에서 사용되는 소리의 수만큼만 글자 수가 필요하게 되므로 그 수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