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결제시스템을 도입해도 화폐변동성때문에 의미없지 않나요?
최근의 페이코인을 비롯해서 많은 결제시스템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같은 경우 결제도 간단하고, 원화 가치가 어느정도 유지 되는 반면에 6~12개월만에 반토막이 나거나 반의 반이 될 수도 있는 암호화폐를 굳이 충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법정화폐인 원화에 비해 크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가격 변동이 반드시 하락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투자를 하여 확보한 암호화폐를 그냥 보유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유틸리티성이 증대된다는 의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결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발행된 암호화폐를 구입해야 한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결제 용도로 발행된 암호화폐로 바꾸지 않고도 그 자체로 결제 용도로 이용할 수 있고, 순간적인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서비스하는 곳으로는 지닥 거래소가 개발한 '피어 페이'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설명드리기 전에, 다시 한 번 기존 결제 서비스의 문제점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결제 서비스에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지 않는 경우 가장 먼저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것이 '가격 변동성' 측면입니다.
예를 들어,구매자가 지불한 암호화폐가 현금화되어 판매자에게 지급될 때 가치가 상승한다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암호화폐 가치가 급격이 떨어지게 된다면 판매자가 경제적 손해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구매자 또한 더 많은 암호화폐를 지불한 것이므로 손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제 서비스의 경우 무엇보다 빠른 결제 속도와 함께 구매자가 결제 시점에 지불한 재화의 가치와 판매자가 이익을 얻게 되는 시점의 재화의 가치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나 송금 서비스에 많이 활용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별도의 스테이블 코인을 새로 발행해야 될 뿐만 아니라 담보물을 수탁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결제 용도로 사용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닥 거래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암호화폐를 결제하고 그것이 원화로 즉시 청산되어 현금화 되도록 하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것을 피어 페이로 이름 붙여 거래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결제와 암호화폐 청산이 이루어지면 앞서 살펴본 것처럼 별도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여 활용할 필요가 없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충분히 결제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구매자나 판매자도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없어지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끝으로 지금은 지닥 거래소의 지닥몰에서 피어 페이가 활용되지만 앞으로는 결제 서비스 가맹점이나 제휴사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이며 암호화폐 결제가 확산되는데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