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레섬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동쪽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15세기 유럽의 여러 나라가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때였습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고레섬을 발견합니다. 고레라는 말은 닻을 내리기 좋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고레섬에 내린 포르투갈 사람들은 총칼로 단숨에 원주민을 제압하였습니다. 그렇게 고레섬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고레섬 하구에 무역기지를 건설합니다. 16세기에는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 프랑스도 고레섬에 진출합니다. 이 섬을 유럽국가들이 서로 차지하려는 이유는 아프리카 대륙이 꿈의 대륙이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는 금은 보석과 향신료 그리고 사탕수수와 커피 담배가 나오는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노예로 쓸 원주민이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상인에 이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도 노예무역에 앞장섰습니다. 고레섬에는 노예들이 갇혀지내며 배를 기다리던 노예의 집이 있었습니다. 끔찍한 노예무역은 이후 4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약 2000만명의 노예들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로 팔려나갔습니다. 1850년 미국에는 무려 4000명의 노예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농장을 운영하며 큰 집에서 살면서 부유하고 윤택하게 살았던 반면 노예들은 돼지우리와 같은 곳에서 비참한 인간이하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결국 남북전쟁이 일어났고 원인은 노예해방운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