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년 여아입니다. 너무 휴대폰만 끼고 사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휴대폰을 너무 끼고 살아요. 밥 먹을 때도 내부 계단을 이용할 때도.. 어느 때는 위험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바쁜데도 휴대폰 때문에 등교가 늦어지고... 휴대폰을 못하게 하면 조울증인가 싶게 소리를 높여 대답하니까 저도 목소리가 커지고 결국은 딸과 싸우게 되죠.
이런 아이에게 좋은 육아법 알고 계신가요?
전문가 분들이라면 이런 아이에게 좋은 육아법 좀 알려 주세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달과 6페스 님. 반갑습니다!
초등학생 딸이 핸드폰을 잠시라도 분리하지 못하고 갖고 다니며 사용하는 모습에 답답하고 속상하겠어요. 못 하게 할 때 조울증세를 보일 만큼 소리 내는 모습에 다투게 되는 딸과 관계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지 대처법을 찾고 싶군요.
자녀와 큰 갈등이 원인을 찾고 양육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언제부터 핸드폰에 집중하게 되었나요?
학교 또래 관계는 어떻게 알고 있나요?
핸드폰을 하지 않고 부모가 함께해주었던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혹시 직장인일까요?
스마트폰 중독으로 보인다면 님은 어떤 느낌이 올라올까요?
스마트폰은 개인이 전적으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의 선택 때문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매체적 특성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핸드폰이 없으면 하지 않을 터라는 생각과 왜? 내 아이는 폰에 중독이 되었지? 라고 생각입니다. 아이에게 휴대폰을 괜히 사주었나? 라는 생각도 해 보셨을 것 같아요.
폰 중독 원인 중 환경적 요인인 부모가 자녀에 대해 공감적 이해, 긍정적 수용, 솔직성 등의 태도를 지니지 못해서 자녀와 신뢰적이고도 인격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실패할 경우 그 아동은 문제 행동을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님과 자녀의 역동을 알 수 없지만, 가정환경인 자녀로서 아동은 부모가 자신에 관해 관심이 없다고 느끼거나 부모가 자신보다 바깥일을 보다 중요시한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 폰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되며 그것이 폰중독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 그리고 교사와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되면서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더 많은 사고와 감정을 공유하게 되고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데 이때, 아동이 친구들과 긍정적 상호관계 안에 머무를 때는 친구들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받고 다양한 사회적 기술과 스트레스 대처 방법 등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래 간의 회피하는지 친밀한지 자기중심적인지 탐색해봅니다.
아이가 지금 보이는 모습과 행동에 판단하시고 지적하기보다는 폰하는 시간을 분리하여 다른 곳에 시선을 분산 시켜 자녀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하고 싶은 것을 부모와 함께 찾아가려는 노력입니다. 분명한 원칙이 부모에게 있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 아이가 폰 중독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조금이라고 폰 시간을 줄일 수 방법이 무엇일까 진심으로 부모가 고민해보셔야 할 시점입니다.
내년에 4학년이 올라가면 학업에 관심도에 따라 진로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심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해보려는 부모 노력(부모·자녀 상담)으로 아이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보이는 여러 가지 행동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깁니다.
비워야 채우는 원리처럼 아이의 머리도 스마트폰 없이 항상 비워야 가족도 보이고, 책도 보입니다.
우리의 뇌에는 매일 일 억개의 뇌세포가 새로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 뇌를 마치 그물처럼 엮어서 필요한 활동을 하도록 하는 뉴런이 생기고 그러므로 본인이 가장 관심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폰에 빠지면 모든 정신 활동이 그 방향으로 가서 아무리 부모가 뭐라 해도 아이는 돌이킬 수 없는 중독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달과 6펜스 님. ‘아하’의 질문이 소중한 딸을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지속적인 심리치료로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 간의 ‘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