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장기는 약 3000년 전 고대 인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최초의 명칭은 고대 산스크리트어인 '차투랑가'입니다. 차투은 넷, 랑가는 원라는 뜻으로, 인도의 전군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이 놀이는 처음에는 네 사람이 하는 놀이였습니다. 당시의 인도군대 편제가 상(코끼리부대)·마(기병대)·차(전차대)·보졸(보병대)의 4군 편제였었기 때문입니다.
장기가 우리 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여러 기록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암일기》1책 〈무진년 정월조)에, 유희춘이란 사람이 자기 처와 장기를 두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장기는 주로 남자들의 놀이였는데, 이 기록을 보면 당시에 여자도 장기를 두었지만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