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명종은 조선의 정식 국왕 중 재위기간이 짧거나 쫓겨난 임금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종묘 정전 세실에 불천위로 모셔지지 못한 왕으로 대신 1단계 급이 낮은 영녕전 동협에 위패가 경종, 추존 왕인 원종, 진종, 장조, 의민황태자 영왕과 함께 있습니다.
22년이라는 기간동안 왕위에 있었으나 추존왕인 문조, 망국의 군주인 순종에게 밀리는 등 존재감이 없었고 원래 위패를 옮기지 않고 매년 제사를 모시는 불천위는 신하들이 00대왕께오서는 나라에 큰 공이 있으므로 정전에 불천위로 모시옵소서 라고 주창하고 왕이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결정하는데, 다르게 말하면 명종이 후대의 신하들이나 임금에게 나라에 큰 공이 있는 임금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