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싸이코' 해석이 궁금해요
영화 '아메리칸싸이코' 를 보고 결국
주인공의 망상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어가지구
마약을 너무 자주 한 나머지 주인공이 본 환각?
그리고 일종의 병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보니까 이게 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던데...
1980년대 여피족을 조롱하고 비판하려는 의도?라고 하더라구욤.
애니웨이, 정확히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과 영화의 다양한 해석을 듣고싶어요.
영화인들의 다양한 해석 부탁드립니다(´▽`ʃ❤ƪ)
안녕하세요. 송현석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갑자기 영화는 주인공이 살인범인지 그냥 미친놈인지 애매하게 만들어 버린 뒤,
당시 미국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의 연설을 보여줍니다.
레이건은 연설도중 '이란 콘트라' 사건을 언급하는데,
이 사건은 대충 미국이 다른 나라에서 전쟁을 부추겼던 사건입니다.
이런 장면연결을 통해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은
그냥 개인 사이코 살인마에서 -> 당시의 미국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확장됩니다.
크리스찬 베일 = 미국
크리스찬 베일의 범죄 =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들
크리스찬 베일이 살인마임에도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고 그의 주변 세계는 위스키나 마시며 평온한것처럼
미국이 세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모습은 여전히 젠틀하고 평화롭고 부유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아메리칸 사이코 입니다.
이 영화는 '봐봐! 여기 미국이란 사이코가 있어!!! 근데 왜 아무도 이 사이코를 못알아보지?'
라고 외치는 영화처럼 보이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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