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중용은 논어 대학 맹자와 더불어 사서로 불리는 아주 중요한 경전입니다. 사서라는 말이 생긴 것은 송나라 때이고 주희가 예기 49편 가운데 대학 중용을 떼어내어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라 이름 붙인 것입니다. 이후 사서는 유교 경전으로 반드시 읽어야 했습니다. 중용의 작자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으나 대체로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작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청대에 고증학이 나오면서 자사의 저작이라는 정설에 이의를제기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학자는 진이나 한나라 때 어느 학자가 지은 것이라고 하고 어떤 학자는 자자의 저본을 바탕으로 후세 학자들이 상당기간 가필해 내놓은 것이라고도 하나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