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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파리매77
활달한파리매7723.04.23

우리나라의 정신건강 의학의 발전 과정에 대해 궁금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관리를 해주며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시스템이 방송에 나오더군요 문득 우리나라에 이런 정신건강 의학이 최초로 도입된 역사적 시기는 언제인지 또한 이런 정신건강 의학이 최초라 생긴 시점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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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4.23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신건강의학은

    "영혼"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psykhē"에, '치료하기 위해(to heal)'를 의미하는 "iāsthai"에서 유래한 "의학적 치료"를 의미하는 "iātrikos"를 합친 단어입니다.

    의학 분과의 하나. 신체의 상해가 아닌 정신질환을 상담한 뒤 치료하는 의학 분과다. 한국에서의 공식 명칭은 '정신건강의학과'인데 이름이 길어서 보통 '정신과'로 줄여부른다. 신경과는 신경증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고 뇌전증, 뇌졸중 등 한마디로 신경계에 직접적인 질환이 있는 것을 치료하는 곳이니 오해하지 말자.

    전 세계적으로 보면 신경증과 정신증을 구별하지 않고 'psychiatry'라는 진료과에서 모두 치료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다.

    예전에는 신경과와 정신과가 '신경정신과'로 합쳐져 있다가 1982년 신경과와 분리되었다. 이 때문에 치매와 같은 질환은 정신과 의사도 신경과 의사도 전공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합쳐져 있던 시절 신경과를 전공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도 나중에 분리될 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된 경우도 많다. 그리고 분리된 후 정신건강의학과로 가야 할 환자들이 이름에 '신경'이 들어간다는 것에 이끌려 신경과로 가는 일이 많아지자, 정신과 병원 이름에 '신경'을 넣어 '신경정신과' 명칭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신경과와 분리된 지 41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건강의학과가 신경정신과로 불리는 일이 잦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역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기 전에는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였다. 이후 정신병원 단어의 부정적인 어감 때문에 2009년 정신건강의학과로 진료과 명칭 변경을 결정했고 2011년 8월 4일부터 공식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특이하게 일본에서는 정신과와 심료내과(心療内科)로 분리되어 있다. 정신증은 정신과에서, 신경증, 경한 우울장애 등은 심료내과에서 치료한다. 가벼운 신경증인데도 정신과에 간다는 부담감과 주위의 차가운 시선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제도이나 psychiatry, 즉 마음을 치료하는 것을 분리한다는 것은 넌센스이기에 일본 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신질환에 대한 시선이 한국 이상으로 부정적인 일본 사회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다.

    출처: 나무위키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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