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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년 적어도 50만명에서 연이어 추가된 군사들까지 대략 100만명에 가까운 대군은 고구려 성을 공격했으며, 당시 안시성 안에 있던 고구려군은 대략 10만명이었습니다.
당나라 대군을 상대로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은 안시성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성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는 지구전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당나라 군대는 그 어마어마한 군사 수를 바탕으로 60일 만에 안시성 동남쪽에 흙으로 높은 산을 쌓았습니다. 이를 안시성 공격의 발판으로 삼고자 헀어요. 흥미롭게도 이들의 전략은 오히려 고구려에 이롭게 작용했습니다. 이 토산이 무너지면서 고구려 성벽을 함께 허물어트린 것입니다. 양만춘은 결사대를 편성하여 재빨리 성벽 밖으로 나와 이 토산을 점령하고 계속된 당나라의 공격을 물리쳤습니다. 토산을 빼앗긴데다 추위가 닥쳐오고 식량마저 떨어지자 당군은 철군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3개월에 걸친 안시성 전투는 고구려군의 승리로 막을 내립니다. 안시성 전투에서 승리는 성주 양만춘의 리더십과 장군을 따른 고구려군의 용맹과 성민들의 단결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