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은 어떻게 걸리고 확률이 어떻게 되나요?
팔을 심하게 긁히며 다쳤는데 파상풍 주사를 맞으라고 하더라고요.
파상풍은 어떻게 걸리고 걸릴 확률이 얼마나될까요?
위험한 질환인가요?
파상풍은 상처에 침입한 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신경을 공격하여 근육 경련과 호흡 마비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혐기성 그람 양성 간균인 클로스트리듐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파상풍은 예방 접종 덕분에 선진국에서는 드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0~20건 정도가 보고됩니다. 파상풍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흙에 존재하며, 동물이나 사람의 대변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주로 토양이나 분변에 있는 균이 상처를 통해 몸에 들어오면서 발생합니다. 녹슨 못에 찔리거나 동물에게 물리는 경우, 넘어져서 상처가 나거나 피어싱, 문신, 곤충에 물리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 파상풍은 소독되지 않은 기구로 탯줄을 절단하거나 배꼽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했을 때 발생합니다.
파상풍의 잠복기는 24시간 이하부터 한 달 이상까지 다양하며, 잠복기가 짧을수록 예후가 나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근육의 경직, 과민 증상, 두통, 미열, 오한, 전신 통증 등이 있습니다. 근육이 경직되면서 입을 열지 못하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며, 얼굴이 경련하면서 웃는 듯한 표정을 짓게 됩니다. 사소한 자극에도 경련이 일어나며, 전신 경련 시에는 목과 등이 활처럼 휘는 후궁반장이 나타납니다. 호흡기 근육이 수축하면 호흡 곤란이 발생합니다. 신생아 파상풍은 개발 도상국의 주요 영아 사망 원인으로, 사망률이 90%를 넘습니다. 이는 모체로부터 면역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며, 모체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환아는 출생 후 2주 동안 쇠약, 신경질적인 반응, 모유를 흡입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다가 경직이나 후궁반장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파상풍은 임상 증상을 통해 진단하며,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예방 접종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경우입니다. 파상풍에 대한 적절한 임상병리 검사는 없으며, 상처 배양도 효과가 없습니다. 호흡 곤란이 생기면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며, 신경근 차단제를 투여하고 기도 삽관을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기도 확보 방법은 기관 절개술입니다. 반사적인 경직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적 자극을 제거하고 상처 부위의 변연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파상풍의 합병증으로 성대 연축, 호흡 부전, 척추 골절, 고혈압, 부정맥, 혼수, 전신적 감염,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회복된 환자는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하며, 파상풍을 앓고 나서도 영구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