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에 대해 궁금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세계 메이저 거래소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것이 테더인데요. 시총이 무려 20억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인이 독자적인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는데요.
이런 스테이블 코인을 관리, 감시, 견제하는 기관은 없는건지요?
테더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테더 리미티드'라는 회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테더에 대한 관리, 감시, 견제가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출석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테더 청문회'라고 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가 있지만 막상 테더에 대한 큰 문제제기가 없이 그냥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테더사가 외부 회계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시점에 이미 테더사의 테더화에 대한 지급 보증이 불가능해진 상태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에 테더사가 테더화와 1:1로 달러를 교환해 줄 자신이 있다면 회계 감사를 받고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할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테더사는 테더화의 가치를 사실상 지급 보증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죠.
대신에 USDT 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들이 테더 마켓을 운영하면서 대신 지급 보증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USDT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널리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으므로 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자신들의 거래소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만큼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작년 2월에 USDT 마켓을 운영중인 업비트 거래소는 USDT 마켓의 경제 구조가 무너지게 되더라도 자신들이 대신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USDT 마켓을 이용하신다면 해당 거래소가 USDT 지급 보증에 대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신 후 거래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