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지방 소멸과 농어촌 고령화로 인해 야생동물이 민가로 내려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떠난 빈집과 방치된 농경지는 야생동물에게 은신처와 먹이 공급처가 되고 있는데, 과거 인간과 동물의 경계였던 완충 지대가 사라지게 된 것이죠.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동물은 멧돼지와 고라니로, 천적이 없는 상태에서 개체 수가 늘어 농작물 피해는 물론 도심 아파트 단지까지 출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천을 따라 이동하는 너구리가 서울 도심 공원에 나타나는 등 인간 생활권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물론 일본처럼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흔하진 않지만, 결국 서식지 파편화와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서 인간과 동물의 접촉 사고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