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난소암 예방을 위한 검진에 대해 관심 갖고 계시네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난소암에 대한 정기 선별검사는 권고되고 있지 않습니다.
난소암은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선별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지 않아 위양성과 위음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CA-125 혈액검사와 질식 초음파는 난소암의 선별검사로서 한계가 있어, 무증상 여성에게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력 등 난소암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BRCA 유전자 변이 보유자, Lynch 증후군 환자 등 유전적 고위험군에서는 질식 초음파와 CA-125 검사를 권고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부인과 검진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난소암에 대해서는 증상 발현 시 적극적인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난소암이 의심되는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조기 포만감, 골반통 등이 있습니다.
난소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적정 체중 유지, 피임약 사용 등이 난소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 없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