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지진의 강도를 측정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표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측정하는 진도이고, 다른 하나는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의 양을 측정하는 규모입니다. 진도는 지진파가 지표에 도달했을 때, 사람이 느끼는 흔들림의 정도를 12단계로 나눈 척도입니다. 1단계는 사람이 느낄 수 없는 미약한 흔들림부터 12단계는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흔들림까지를 포함합니다. 규모는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규모가 1 증가할 때마다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는 32배씩 증가합니다. 따라서 규모 6의 지진은 규모 5의 지진보다 32배나 강한 지진입니다. 규모 3, 4, 5, 6, 7, 8, 9, 10으로 나누는 기준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표에 도달했을 때, 사람이 느끼는 흔들림의 정도를 기준으로 정한 것입니다. 규모 3의 지진은 사람이 느낄 수 없는 미약한 흔들림부터, 규모 10의 지진은 지진파가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강력한 흔들림까지를 포함합니다. 규모 7 이상의 지진은 강진으로 분류되며, 건물의 붕괴, 토양의 액상화, 쓰나미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