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굴이나 고분에 벽화를 그려넣은 까닭은 사람이 죽은 후에도 영혼은 죽지 않고 다른 세상에서 계속 살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들은 죽은 이가 다른 세상에서도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덤에 쓰던 물건이나 아끼던 것들을 넣어 주었습니다. 특히 고구려 사람들은 이러한 아쉽고 서운한 마음을 고분 벽화에 표현했습니다. 무덤에 살아 있을 때 행복했던 모습이나 자랑스러운 일들을 그려 넣기도 하고, 죽은 후의 세상과 여러 가지 신들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 넣으며 죽은 사람들의 행복을 빌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