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사타구니 내측에 긴장된 단일 수포가 파열된 상태로 보이며, 내부에 장액성 액체와 혈성 성분이 혼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치와 형태를 고려하면 단순 마찰수포라기보다는 감염을 동반한 모낭염 또는 초기 피부농양이 터졌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사타구니는 습하고 마찰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세균 증식이 흔합니다.
현재 출혈이 멈췄다면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2차 감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흐르는 물과 비자극성 비누로 부드럽게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시키고, 항생제 연고(예: mupirocin) 소량 도포 후 거즈로 가볍게 덮는 것이 적절합니다. 밀폐성 습윤드레싱은 이 부위에서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압박하거나 짜는 행위는 피하십시오.
다음 소견이 있으면 외과 또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주변 홍반이 2에서 3센티미터 이상으로 확산되는 경우, 고열, 악취 나는 농성 분비물 지속, 며칠 내 크기가 다시 커지는 경우입니다. 반복된다면 hidradenitis suppurativa 가능성도 감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