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배우 박신양님이 미술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약 10여 년 전 러시아 유학 시절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붓을 들면서부터였어요. 유학 생활 중 큰 힘이 되었던 친구 키릴을 향한 보고 싶은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시작된 이 예술적 여정은 이후 갑상선 항진증으로 투병하며 겪은 육체적 고통과 내면의 고독을 치유하는 소중한 통로가 되었답니다. 단순히 취미를 넘어 사과 한 알에 담긴 찰나의 감동을 붙잡으려 노력하고 철학적인 사유를 캔버스에 담아내며 예술가로서 입지를 다져온 덕분에 이번 세종문화회관 전시처럼 독창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들을 우리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멋진 전시를 관람하신 만큼 조만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도 그 압도적인 연기력을 다시 마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저도 함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