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아마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의심이 됩니다. 위장관 증상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위대장내시경을 해줘야 하며, 10년 이상 비슷한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아 내시경 상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검사 상 발견되는 이상 소견은 없으나 배변의 변화(설사. 변비, 설사-변비 반복). 복통.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지속됩니다. 특정한 한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은 아니며 유전적 요인, 체질, 식습관,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 자극, 생활 습관, 전신적인 컨디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증상이 지속되어 배가 아파서 고생을 했던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유사한 상황에서 긴장과 불안이 심해지고, 그로 인해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장신경에 자극을 줘서 갑작스런 복통과 변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후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조건반사처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장 내부에는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이 같이 공존하고 있는데 유해균은 장에서 흡수할 좋은 영양분과 수분 등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건강에 적신호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유해균이 음식물을 부패시키며 생성된 독소는 장의 운동을 막아 변비가 생기거나 면역이 떨어지게 만들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습관, 운동 습관과 더불어 유산균을 섭취하여 유익균을 늘려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에도 증상이 여전히 불편하시면 내과에 내원하여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