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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걷는펭귄836
성큼성큼걷는펭귄83622.12.29

성경을 집대성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성경은 구약과 신약 66권으로 구성되어있고 중복된 사람도 있지만 저자가 각기 다릅니다.

한권의 성경으로 완성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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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성경은 한 사람이 수백권의 책을 모아서 짜집기 하듯 만든 책이 아닙니다. 약 1,600년간에 걸쳐서 마치 나무가 자라서 숲이 되듯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입니다. 존 바턴의 <성서의 형성 - 성서는 어떻게 성서가 되었는가?>라는 책에서 그 대답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책이 집필 되고, 모음으로 묶이고, 경전으로 읽히고, 정경이 되는 과정에서 존 바턴이 반복적으로 말하는 바는 "무엇 하나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경 각 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음으로 묶여져서 회람 되는 과정에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왜 어떤 책은 경전으로 받아 들여지고 다른 어떤 책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는지 모두 모호합니다. 콕 집어 '이유'라고 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그저 온 교회가 경전으로 읽어 오던 성경 목록을 확정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그는 모든 소개를 마친 이후에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갈음합니다. "성서는 어떤 규정의 산물이 아닙니다. 식물이 자라듯, 성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자라나 성서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성경이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성경을 만들기 위해 세계 각처의 위대한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수백일 동안 머리를 싸매고 성경 66권을 기록한 후 반포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많은 사람이 이 위대한 업적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뒤돌아서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10년 후에 다시 한번 모여서 싹 다시 써야겠네."라고요. 하지만 언제나 현실은 그다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기나긴 시간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역사 속에서, 구전으로 떠돌던 자료가, 글로 기록되고, 편집 되고 융합돼 책이 됐습니다. 책과 책이 모여 모음집으로 묶여 회람 되고 읽혔습니다. 또한 후일에 이를 경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정경화가 되기 전에도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경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신약 성경과 구약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살아냈습니다. 정경 목록에서 제외된 중요한 책들도 여전히 두루 읽혔으며 예배 시에 '헤르마스의 목자'의 내용을 인용한 흔적도 있습니다. 성경은 수십 명의 사람이 기록하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수 천년간 편집 되었지만 결국 그 것을 쓴 분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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