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왜?"라는 의문을 가지는 것을 그 출발로 합니다.
과학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하면, 과학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 "왜?"라는 의문을 던지게 되겠죠. 예컨대 실험할 때마다 같은 결과가 나오면 과학은 그것을 토대로 이론을 만듭니다만, 철학적으로 이 모습을 본다면, "왜 실험할 때마다 결과가 같은 걸 가지고 그걸 법칙이라고 하지? 500억 번 같은 결과가 나오다가 1번은 갑자기 유의미한 다른 결과가 나오고, 그 다음 400조번 같은 결과가 나오다가 1번 또 유의미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