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이 갑자기 불아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장마때문에 재난 재해가 많이 일어나는데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빠져나오지 못해서 사망하거나 사고를 당하던데 분명 어느정도 시간이 있을텐데
얼마나 갑자기 불어나길래 빠져나오지 못하는것이고
물살은 얼마나 쌜까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해 궁금합니다.
예전에 저도 항상 산길을 오르면 말라있는 계곡을 보면서 앞으로도 물이 바짝바짝 마르는 곳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94년에 온동네가 홍수를 겪으면서 이유를 알기 위해 가끔씩 혼자 공부를 해 봤었습니다.
예를 들어 산 꼭대기에 비가 내려, 기울어진 곳으로 비내린 물이 조금더 흐른다면,
그 흐른 물이 그 다음 갈림길에서 다른 봉우리에서 모인 물과 합류하고
이것이 산이 높을 수록 곱하기 x 곱하기가 되는 과정을 실제로 목격하고 나서야
단순하게 이론적으로는 물이 불어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말았었는데
예전에 man vs wild 라는 방송을 보면서
갑자기 주인공이 저어~ 먼곳의 산위에 구름이 꼈다고 발견하면서 소스라치면서 도망치는것을 보았습니다.
산의 중턱 정도 였는데, 저 정도 비가 내리면 이곳을 피해야 한다면서요.
그리고 나서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무슨 폭포수 쏟아지듯, 소방호수 100개 쏘아 대듯 물이 총알처럼 계곡에 발사되는것을 촬영했더라구요
정말 오금이 저렸습니다.
진짜 곱하기 x 곱하기 x 곱하기 느낌이 절로 나서 쉽게 생각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물이라고 취급되는 동물들이 지진이 나던 홍수가 나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이 부럽게 느껴질 정도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천재지변을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