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식욕 변화로 보기 어려운 증상입니다. 차분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배고픔과 포만감을 동시에 못 느끼고, 후각과 미각까지 저하되고, 과식 후 구토까지 이어지는 것은 단순 스트레스성 식욕 저하와 다릅니다. 포만감을 조절하는 것은 위장의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미주신경과 시상하부인데, 이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말씀하신 것처럼 배부른 느낌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원인으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 운동 장애인 위마비(gastroparesis)는 포만감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과식과 구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후각과 미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이나 신경계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심리적 요인, 특히 우울증이나 해리 증상도 신체 감각을 전반적으로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1년에서 2년째 지속되고 점점 심해진다고 하셨으니, 내과(소화기내과)에서 위 기능 검사와 함께 신경과적 평가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과식 후 구토가 반복된다면 특히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