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행시 등산화/ 동계 등산화 추천해주세요
암릉산행을 즐기는데, 비브람 메가그립이 적용된 트래킹화를 사용중입니다. 접지력이 살짝 아쉬운 정도인데요
제가 찾아보니 같은 비브람 메가그립이어도, 구성비율 등이 달라서 모든 비브람 메가그립 적용창이 같은 접지력을 같는건 아니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한건, 비브람 메가그립이 적용된 창 혹은 다른 창의 등산화/트래킹화 중에서 겨울에도 운행 가능한 신발이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통쾌한다슬기196입니다.
블랙야크 등산화 그리프 DD GTX
겨울 등산의 경우 두꺼운 장갑을 끼고 산행을 하는데요.
산행 중 휴식 간에 발에 땀이나 열을 식히기 위해 신발을 잠시 느슨하게 풀어 주거나 할 때
장갑을 낀 상태에서 등산화 끈을 푼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운악산 겨울산행 그리프 DD GTX
하지만 보아 다이얼의 경우 두꺼운 장갑을 끼고도 신발을 풀어주거나 조아줄 수 있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더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아 다이얼의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처음부터 너무 꽉 조으기 보다는
적당히 감아준 후에 발과 등산화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느낌이 들었을 때 (약 5분 정도?)
단단히 감아주면 자신의 발에 딱 맞게 피팅이 가능합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위쪽의 보아 다이얼을 가볍게 풀어주어서 발목에 부담을 줄여 주는데요.
그리프 등산화의 경우 발목을 완벽히 잡아주기 때문에 등산 시에는 상단 보아 다이얼을 살짝 풀어 주어서 발목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산행에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아를 풀어 줄 때는 보아 다이얼을 바깥 방향으로 툭 당겨 주시면 풀리게 됩니다.
평지나 내리막에서는 두 개의 보아 다이얼을 꽉 감아주면서
발목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그리프 등산화는 블랙야크와 보아 핏 시스템이 함께 개발한 등산화로
멀티 패널 퍼폼핏 랩 디자인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하산과 등산시 다른 피딩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등산화는 단단하면 좋은 것일까?
블랙야크 등산화를 처음 신었을 때 단단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웃솔뿐만 아니라 발목을 지탱하는 각 패널 부분들이 제가 신었던 등산화들과 비교했을 때 단단한 편이었는데요.
패널들은 1회 이상의 등산으로 어느 정도 길들이기가 빠르게 되었고,
심하게 단단하게 느껴졌던 아웃솔도 실제 산행하며 느껴본 결과
주황색의 미드솔이 적당한 충격 흡수를 해주며 밸런스 좋은 강도였습니다.
저는 평소 충격 흡수가 좋은 쿠션 등산화를 많이 신었는데요.
(호카 처럼 쿠션 있는 등산화를 선호하였었음)
한라산과 운악산 등 장거리 산행과 거친 암릉 구간 등에서 산행을 해보며
단단한 등산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프 DD 등산화의 단단한 아웃솔은 지면의 돌이나 요철을 느끼지 못하게 해주기 때문에
피로도가 덜 쌓인 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요.
주황색 부분의 미드솔은 미세한 정도의 쿠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등산화 중에서 중간 정도의 단단함이 있는 등산화로 아주 단단한 등산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쿠션이 많은 등산화가 아니었습니다.
등산에서 고어텍스를 사용하는 이유 / 쾌적함
많안 분들이 흔히 생각하는 고어텍스 기능은 방수만을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고어텍스는 단순히 방수 원단으로 우수한 제품이 아닌
방수 기능 보다 땀이나 수분을 날려주는 투습 기능이 더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겨울이면 눈이 쌓인 등산로를 걷게 되는 경우가 많고,
눈으로 인해 외피가 젖으면서 신발 내부로 물기가 들어오는 것을 고어텍스 원단의 방수/발수 기능이 차단하게 됩니다.
낮은 기온에서 산행을 하면 발가락의 보온을 위해 두꺼운 양말을 신게 되는 경우도 있고,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체온으로 발이 습해 지기 마련입니다.
그리프 DD GTX 등산화는 고어텍스 원단이 적용된 등산화이기 때문에
우수한 투습 기능을 갖춘 등산화로 등산화 내부에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여 주었고,
땀 냄새 억재 기능이 있는 오솔라이트 인솔로 쾌적한 산행을 도와줍니다.
블랙야크 겨울 등산화로 제가 추천하는 그리프 DD GTX 등산화는
듀얼 보아 다이얼 두 번의 조작으로 완벽히 피팅 시켜 주었고,
단단한 아웃솔과 적당한 미드솔 쿠션으로 완벽한 접지와 함께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었습니다.
고어텍스 원단이 적용된 블랙야크 프리미엄 등산화 제품답게 방수와 투습을 갖추었기 때문에
혹한의 겨울 이보다 완벽한 등산화를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