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
드래곤볼 Z에서 피콜로 대마왕이 왜 갑자기 잉여 전력이 되었을까요?
드래곤볼 Z에서 피콜로 대마왕이 왜 갑자기 잉여 전력이 되었을까요? 저는 피콜로의 팬인데요 셀전까지는 그래도 초창기 셀이랑 한번 비등비등하기로 했는데 마인부우전때는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기권패하고 막판에는 개그만 치다가 허무하게 퇴장당한 피콜로가 왜 갑자기 카리스마는 없어지고 약캐릭터가 된걸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드래곤볼이 나오던 당시는 소위 '체인배틀물'이라고 해서
강한 적을 이기고 나면 또 더 강한 적이 끝없이 나오는 구조의 만화들이 유행을 했던 시기입니다
요즘도 저런 구성의 만화들이 많은데 90년대 초중반의 체인배틀 만화들에서 영향을 받은거고
하나의 확고한 장르로 자리잡았죠
그런데 이 장르의 문제는 초기부터 나왔던 매력있는 케릭터들중 상당수는
파워 인플레이션에 따라 자연스럽게 뒷방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단점때문에 어지간한 스토리와 연출력이 있는 만화가가 아니면 잘 살리기 어렵죠
저도 피콜로나 천진반같은 케릭터들 찬밥된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만화는 거의대부분이 성장형 이라 그런것 같네요.어린이들의 만화 영화 주인공들은 결국엔 승리하고 해피엔딩으로 이루어졌죠. 악당을 물리치면 주인공은 한층 더 성장해서 강해집니다. 거기에 마춰 악당들의 파워도 강해지고요.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은 정점으로 성장되기에 이에 버금가는 악당이 나오는것뿐입니다. 피콜로는 만화 거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악당이기에 기준치가 낮은 것 같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