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성병 감염자의 정액을 삼키는 경우 감염 위험성은 질병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HIV/에이즈의 경우 정액을 삼켰을 때 감염 확률은 0.04% 정도로 추정됩니다. 다만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임질 등 다른 성병들은 HIV보다 정액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확률을 제시하긴 어렵습니다.
성병에 걸리면 구강 증상으로 인후통, 구내염, 구강 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병원체가 전신으로 퍼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파트너의 질병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면, 예방을 위해 콘돔 사용을 권장합니다. 감염이 의심된다면 2-3주 후 성병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불안하시겠지만 너무 걱정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양성이 나온다 해도 대부분 성병은 치료가 가능하니까요.
앞으로는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노력하시고, 파트너와 건강에 대한 열린 대화를 나누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