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미국 은행 뱅크런과 미 국채 관계
최근 미국에서 뱅크런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태의 원인이 미 국채를 사주는 국가가 없어서 은행에 떠넘겼고 은행에서는 그걸 많이 샀기때문에 자금 유동성이 부족해 뱅크런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실 분 있나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 조금 정확하게 설명드리고자 미국은행의 파산이 발생한 순서를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금리인상에 따라 실리콘밸리은행이 매입하였던 채권의 가치 하락 (거래가격의 하락)
실리콘밸리은행을 거래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금리상승으로 인해서 유동성 하락
해당은행을 거래하는 기업들의 유동성 하락에 따른 예금 예치 감소 및 자금 사용 증가에 따른 예금인출 증가
기업들의 예금인출을 위해서 보유중이던 채권 매도
(대출채권 회수는 만기전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자산 회전이 가능한 채권을 매도)채권의 만기 전 매도로 인하여 채권 손실이 발생, 이로 인해 은행의 손실 규모 확대
실리콘밸리 내 펀드회사가 실리콘밸리은행의 상황을 SNS에 알리면서 예금자보호금액인 25만달러 이하 금액으로만 유지하라고 함
실리콘밸리은행을 거래하는 많은 기업들이 한번에 자금 인출을 하려고 시도 (뱅크런사태)
예금부족으로 인한 파산
즉, 실리콘밸리은행은 손실상태인 채권을 매도하지 않고 버티고 싶었으나 예금인출이 증가하게 되자 결국 손실을 보면서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손실을 보고 채권을 매도하는 금액이 증가하게 되자 해당 은행의 손실이 커지게 되면서 파산에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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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길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시장은 왜 긴장하나=미국 은행들은 대출채권을 대규모로 보유하지 않는다. 대출 후에는 해당 채권을 유동화시켜 이를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운용한다. 자본 규제를 충족하려면 안전한 곳에 운용해야한다. 대표적인 자산이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Mortgage)채권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도 하락하고 은행들은 평가 손실을 손익에 반영해야 한다. 미국 은행 예금의 95%는 예금자보호 범위 밖이다. 대규모 손실로 건전성이 훼손되면 예금자들은 불안해진다. 예금액을 예금자보호 한도 이내로 줄이거나 더 안전한 은행으로 예금을 옮기기 위한 인출 사태(bank run)가 나타날 수 있다. 대규모 인출이 벌어지면 해당 은행은 채권 등 보유 자산을 헐값에라도 팔아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국채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이를 보유한 다른 은행 역시 같은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 국채시장이 충격을 받으면 회사채시장까지 얼어붙게 된다. 자금시장이 마비되면 멀쩡한 기업들도 돈을 구하지 못해 부도가 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뱅크런(Bancorpsouth) 사태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단기 국채인 T-Bill을 보유하는 주요 금융기관들이 이를 팔지 않아서 생긴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T-Bill은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단기 국채로, 기간이 짧고 상황에 따라 발행 중인 국채의 금리를 따라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기 불황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T-Bill의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T-Bill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T-Bill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부족하여, 금융기관들이 T-Bill을 보유한 채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금융상품을 매입하는 등의 대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뱅크런은 금융상품을 매입하고, 이를 보유하려고 했으나, 해당 상품들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뱅크런은 매각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뱅크런은 자금 유동성 부족 문제로 뱅크런을 인수하겠다는 다른 금융기관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뱅크런 사태는 미국 정부의 단기 국채 발행 규모 증대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생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