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는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

Question

안녕하세요? 일본 야쿠자는 그냥 우리나라의 조폭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성장하고 아직도 활동중인지 역사적 배경이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야쿠자의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의 야쿠자는 본래 '바쿠도(도박 집단)'와 데키야(행상인)라는 두 개의 기원을 가진다고 합니다.

바쿠도의 기원은 헤이안 시대로, 임협의 무리인 협객의 기원은 무로마치 시대로 '도세이닌'으로도 불렀습니다. 데키야는 야시(혹은 가쿠시라고도 발음함)라고도 부릅니다. 에도 시대, 도박은 중범죄로서 엄하게 다루어졌는데, 에도 중기 이후에는 상습적으로 도박을 행하는 도박집단이 나타나 현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에도의 야쿠자와 교토·오사카 등의 '가미가타'라는 야쿠자는 구별된다고 합니다. 한편, 데키야는 '히닌(천민)' 신분으로 구성되며, 에도시대에는 절과 신사의 경내 등에서 도박판을 벌여 수입을 얻었는데, 이를 데라제니라고 합니다. 도시뿐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존재합니다. 근래에 이르러서도 사회 구조 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 야쿠자는 국가가 승인하지 않은 사설 집단의 역사로 그 기원은 일본 센고쿠 시대가 끝난 후 에도 막부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7세기 에도 막부가 들어서고 대부분 전란이 종료, 사회가 안정화되며 10여년의 세월동안 무력 계급에 위치했던 수 많은 사무라이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 중 현실의 흐름을 잘 파악한 일부는 관리나, 상인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소수였고 살인 기술말고는 내세울 것이 없던 대부분의 사무라이들은 제대로 된 봉록을 받는 것은 꿈도 못 꿀 형편으로 전락, 결국 정해진 직업을 가지지 못한 채 떠도는 낭인이나 최하위 계층에 놓인 하타모토 얏코들은 전쟁에서 배운 각종 살인 기술들을 바탕으로 폭력조직을 형성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쿠자의 뿌리라고 부를 만한 일본내 폭력 조직은 하타모토 얏코와 마치 얏코 두 축을 중심하로 하며 현대의 야쿠자들은 자신들이 하타모코 얏코에 대항한 용감한 하층민들인 마치 얏코를 계승했다 주장합니다.

이 시기 마치얏코를 중심으로 형성된 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폭력으로 맞서는 용감한 하층민이라는 이미지는 후대에 본격적으로 야쿠자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미화하는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현대 야쿠자의 근간이라 할수있는 바쿠토, 데키야, 구렌타이가 등장한 것은 18세기 경입니다.

이들은 대체로 범죄자, 농토가 없는 평민, 사회에서 소외된 무뢰한들로 구성, 바쿠토는 주로 대로변과 큰 읍의 상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노름바닥을, 데키야와 구렌타이는 무역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장터와 암시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세력을 불려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