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번개와 천둥은 사실 동시에 발생하지만, 천둥소리가 번개보다 늦게 들리는 이유는 소리의 전파속도가 빛의 전파속도보다 훨씬 느리기 때문입니다. 즉, 번개가 번쩍이면서 빛이 빠르게 전파되어 우리가 바로 볼 수 있지만, 천둥소리는 공기 중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더 느리게 우리 귀에 도달합니다.
빛의 속도는 초당 약 30만 km 이지만, 소리는 초당 약 340m 정도의 속도로 전파됩니다. 이러한 속도차이 때문에 번개가 번쩍이는 순간 우리는 시각적으로 번개를 먼저 인식하지만, 그 후에 천둥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번개와 천둥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천둥은 번개가 일어난 지점에서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번개에 의해 주변 공기가 급격히 팽창하고 수축하면서 만들어진 압력파가 여러 방향으로 전파되며, 이러한 압력파가 서로 충돌하면서 천둥소리가 울리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번개와 천둥소리가 동시에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