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의궤가 오대산에 오게 된 것도 임진왜란 때문이다. 조선 왕조는 임란 후 전주 사고에 보관하던 실록의 사본을 4부 더 만들어 태백산·묘향산·마니산 그리고 오대산에 분산 보관했다. 1606년 오대산에 사고를 만든 후 월정사 주지는 당연직으로 ‘실록수호총섭’을 맡게 됐고, 실록 경비를 위해 영감사라는 사찰까지 세워 스님들이 돌아가며 실록을 지켰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을 기록한 분량이 총 1,893권 888책이라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은 항상 4~5부를 만들어 보관하였습니다. 세종실록부터 실록이 완성되면 복사본의 오탈자를 막기 위해 활자로 4부를 인쇄해서 한양의 춘추관에 한부를 두고, 나머지 3부는 지방에 사고를 설치하여 보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