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가을을 천고 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죠?
햇볕이 짧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면 말뿐 아니고 고양이도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는 호르몬들이 몸에서 나옵니다.
이로서 지방이 축적되는게 1번이고
그 호르몬의 영향으로 털갈이를 하여 털이 더 풍성하고 눕지 않는 꽂꽂하게 서있는 털을 나게 하여 찬바람을 피하려 하니 살찐것 처럼 보이는 효과가 2번입니다.
또한 일부 고양이는 신부전 등의 질환으로 붓기가 좀 있겠지만
"물을 못먹으면" 오히려 탈수가 와서 쪼그라 들듯 말라 보이는게 정상이겠죠? 모든 길고양이들이 모두 신부전에 동시에 걸리는것은 아닐테니,
물을 못먹어서 붓기가 생겼다고 주장 하는 사람들은 작은 한두 사례를 확대 해석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길고양이에 대한 측은지심을 끌어 내고 자신의 선행을 더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