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대웅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중진국 함정 또는 중진국 덫은 세계은행이 2006년 '아시아경제발전보고서'에서 처음 제기한 경제학 개념으로, 개발도상국이 중간소득국가(Middle income country) 단계에서 성장력을 상실하여 고소득국가(High income country)에 이르지 못하고 중진국에 머무르거나 저소득 국가로 후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저소득 국가에서 중진국으로 성장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이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세계은행 소속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에 중진국이었던 101개 국가 중 2008년까지 고소득 국가가 된 곳은 대한민국, 아일랜드, 대만 등 13개국밖에 없다. 나머지는 50년 동안 그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심지어 더 가난해진 국가도 있었다.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은 나라가 극히 드물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중진국 함정은 예외적인 현상이 아닌 보편적인 현상에 가까우며 중진국 함정을 탈출하기란 매우 어렵다.
중진국 함정에 빠진 국가들로는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