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양쪽 볼에 염증성 여드름(붉은 구진·고름물 여드름) 이 꽤 많은, 적어도 ‘중등도’ 이상 단계로 보입니다.
이 정도면 화장품·앰플만으로 잡기는 사실상 어렵고, 피부과 약물치료가 거의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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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상태에서 가장 먼저 멈춰야 할 것
1. 면봉으로 짜기
노란 고름·핏물이 계속 나올 정도로 짜면
→ 피지선이 더 자극되고
→ 흉터·패인 자국·검붉은 자국(PIE, PIH) 위험이 크게 올라갑니다.
겉으로 ‘익어서’ 딱 맺힌 고름성 여드름만, 전문의가 멸균 상태에서 짜는 게 안전합니다.
2. 제품 너무 많이 바르기 / 자극 제품
어성초, 티트리, 클렌징밤, 각질제, 재생크림 등 여러 개를 겹치면
→ 피부장벽이 약해져서 오히려 더 붉어지고 트러블이 늘 수 있습니다.
특히 티트리오일은 고농도로 자주 쓰면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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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관리
가능하면 이 정도로만 간단하게 가시는 게 좋습니다.
아침
1. 미지근한 물 + 순한 약산성 폼클렌저로 1번 세안
2.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보습제 소량
3. 자외선차단제(SPF 30 이상, 유분 적은 젤/플루이드 타입)
저녁
1. 외출했으면 순한 클렌징(클렌징밤은 필요 최소한으로, 매일 두껍게 롤링 X)
2. 약산성 폼클렌저로 한 번 더 세안 (이중세안은 메이크업·선크림 꽤 쓴 날만)
3. 보습제 소량
4. 이후는 전문의가 처방한 여드름 약을 바르는 게 좋습니다.
생활 쪽에서는
야식·단 음료·과자, 크림많은 우유·치즈류는 줄이고
수면시간 일정하게, 과도한 음주·흡연 있으면 줄이는 정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원인을 없애진 못해도 악화요인 줄이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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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부과에서 고려할 만한 치료 (권장)
현재 사진 정도면, 보통 피부과에서 다음 조합을 많이 씁니다.
1. 바르는 약
여드름의 1차 선택은 레티노이드(예: 아다팔렌 겔) +
필요 시 벤조일퍼옥사이드(BPO) 또는 국소 항생제입니다.
모공을 열어 피지 배출을 돕고, 새 여드름 생성을 줄입니다.
2. 먹는 약
염증이 많은 남성 환자에서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독시사이클린 등) 단기간
필요시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계열) 을 고려합니다.
특히 볼 전체에 반복적으로 나는 경우, 초기부터 경구약을 같이 쓰는 편이
흉터 예방에 유리합니다.
3. 압출/레이저/필링 등 부가 시술
염증성 병변만 전문적으로 압출하고,
붉은 자국·색소침착에는 후에 레이저나 필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미 1년 가까이 지속·악화된 상태라 “조금 더 버텨보다가” 보다는, 가능한 빨리 피부과 진료를 보시는 쪽이 장기적으로 흉터·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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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질문하신 영양제(사진 속 제품)에 대해
사진만으로 정확한 성분은 읽기 어렵지만,
대부분 이런 “여드름용 영양제”는
비타민 B군, C
아연
유산균
등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점:
전반적인 영양 보충, 아연 부족이 있는 사람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 가능
부작용은 비교적 적은 편
한계:
현재 정도의 염증성 여드름을 단독으로 호전시킬 수준은 거의 아닙니다.
‘보조제’로 생각하시고,
핵심은 어디까지나 피부과 약물치료 + 적절한 스킨케어입니다.
비타민 A 함량이 높은 제품은,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예정이라면
과다복용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영양제는 “먹어도 되지만, 이걸로 해결될 거라 기대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전문의 진료로 치료 전략을 새로 세우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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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상태는 중등도 이상 염증성 여드름으로 추정 → 흉터 위험 있어 조기 치료 필요
2. 짜는 습관·과한 제품 사용은 바로 중단, 스킨케어는 최대한 단순하게
3. 피부과에서 바르는 레티노이드 + BPO/항생제, 필요 시 먹는 약까지 고려 권장
4. 영양제는 보조 역할 정도로만 생각, 주치의와 함께 전체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