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전분은 물에 풀어도 고체 상태를 유지하며 수성액을 형성합니다. 이때 전분 분자는 물 분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수성액이 농도가 높아지면 분자간 상호작용이 강해져 분자가 더욱 서로 밀집하여 고체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분이 물에 풀리더라도 그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더 이상 물 분자와 상호작용하지 않고 고체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것이 전분이 물에 잘 안 녹는 이유입니다.
손을 전분 수풀에 넣으면, 전분 분자들이 밀집한 고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손이 전분 수풀 안으로 쉽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는 전분의 물성이 그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