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특정한 곳에서만 글자가 겹쳐져보입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양쪽 눈 다 0.1안되고 안경쓰고있어요. 도수는 오른쪽 눈을 좀 더 높게 잡아주셨고 그래서 왼쪽 눈은 약간 흐릿하게 보여요. 아까 부엌에수 밥먹는데 달력의 3월 글자의 3 위에 연하게 3의 윗쪽 둥근부분이 보였어요. 양쪽 다 그런줄 알았는데 오른쪽 눈은 안그러더라구요. 가끔 각도에따라 사물의 테두리가 노란빛일때는 있지만 정면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지않아 안경때문인줄 알았어요. 이렇게 글자가 겹쳐보이는것도 안경때문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양상은 “단안성 복시(monocular diplopia)”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즉 한쪽 눈에서만 글자가 겹쳐 보이는 현상입니다.

    가장 흔한 기전은 광학적 문제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다음 두 가지가 주요 원인 후보입니다. 첫째, 굴절 이상 보정 불완전입니다. 좌우 도수 차이가 있고 한쪽 눈이 의도적으로 덜 교정된 상태라면, 망막에 맺히는 상이 흐릿해지면서 ghost image처럼 위나 옆으로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도 근시나 난시가 있으면 이런 현상이 더 잘 나타납니다. 둘째, 난시(astigmatism) 또는 안경 렌즈의 중심 불일치입니다. 난시 교정이 정확하지 않거나 렌즈 중심이 동공과 어긋나면 특정 방향으로 글자 일부가 이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달력 숫자처럼 대비가 뚜렷한 글자에서 더 잘 인지됩니다.

    그 외로는 각막 표면 문제도 고려합니다. 눈물막이 불안정하거나 각막이 미세하게 불규칙한 경우에도 단안 복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 내용상 특정 글자, 특정 각도에서만 나타나고 우안은 정상이라면 구조적 질환보다는 광학적 요인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해당 현상이 있을 때 한쪽 눈씩 가려보는 것입니다. 이미 확인하신 것처럼 좌안에서만 나타나면 단안성 문제입니다. 그리고 안경을 벗고 봤을 때도 동일한지, 또는 핀홀(작은 구멍으로 보는 것)로 보면 개선되는지도 중요합니다. 핀홀에서 호전되면 굴절 이상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현재로서는 안경 도수 또는 난시 교정 문제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안경점 재검보다는 안과에서 정확한 굴절검사와 각막 상태 확인을 권합니다. 특히 도수 차이가 있는 경우 양안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거나, 두 눈을 뜨면 사물이 두 개로 분리되어 보이는 경우, 두통이나 시야 결손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신경학적 원인도 배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