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대변은 비교적 굵기가 유지된 단단한 형태로 보이며, 전형적인 “연필처럼 가는 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표면에 균열이 있고 덩어리 형태로 배출되는 점을 보면 브리스톨 대변 척도 2에서 3형에 가까운 변비 성향 대변으로 판단됩니다.
대장암에서 문제되는 변 형태 변화는 지속적인 직경 감소, 진행성 변비, 혈변(선홍색이 아닌 암적색 또는 흑색변),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빈혈 등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30대 남성에서 몇 달간 납작해 보이는 변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 대장암 가능성은 통계적으로 낮습니다. 특히 배변 시 힘을 오래 주고, 장이 예민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라면 기능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출혈이 있고, 휴지에 선홍색 혈이 묻는 양상이라면 내치핵 또는 항문열상 가능성이 가장 흔합니다. 변비 성향,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장시간 좌변기 사용은 치핵을 악화시키고 일시적으로 변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항문관이 일시적으로 부어 있으면 변이 눌려 납작해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1. 체중 감소, 2. 지속적이고 점점 심해지는 변 굵기 감소, 3. 혈변이 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4. 가족력(직계 대장암)이 없다면 응급성은 낮습니다.
우선 교정해야 할 부분은 변비 관리입니다. 수분 섭취 증가, 식이섬유 보충, 좌변기 체류 시간 5분 이내 제한, 필요 시 부피형 완하제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치핵 증상이 반복된다면 항문 진찰을 권합니다.
만약 납작한 변이 점점 가늘어지고, 출혈 양상이 변에 섞여 나오거나, 복통과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