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짜장면을 먹기 시작한때는 언제부터인가요?
지금은 국민음식 중에 하나가 되어버린 짜장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이러한 짜장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 먹기 시작했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추천과 좋아요는 정말 큰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중국의 러시아 이웃지역인 둈쑤(둔쑤)에서 유래된 짜장면이, 대한제국 시대인 1900년대 초에 중국인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소개되어 인기를 끌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짜장면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이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짜장면을 먹은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와 추측이 있으며, 역사적인 증거가 확실하게 남아있지는 않아서 정확한 시기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1880년대 임오군란을 진압하러 파견된 청나라 군대의 보급을 위해 들어온 쿨리(중국인 노동자)들은 거리가 가까운 산둥성에서 주로 왔는데 이들이 인천항 인근 (현재의 차이나타운)에 처음으로 한국의 화교 공동체를 이루었고, 원래 산둥성의 가정식이었던 작장면을 1890년대 인천항의 중국인 부두 노동자들에게 판 것이 시초이다. 이때는 정식 식당이 아니라 부두 한켠에서 솥단지를 걸어놓고 노점 장사를 하였고, 면도 수타면이 아닌 칼국수였다.
이후 화교 공동체가 자리를 잡아 감에 따라 정식 청요리집도 생겼고, 서민 음식이었던 짜장면을 정식 청요리집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자 중국 산둥지방의 복사라는 지역에서 본토의 수타 기술자를 불러와서 짜장면은 수타면으로 바뀌게 된다.[1] 이렇게 1900년대 이전에 이미 인천의 개항장 일대, 차이나타운의 여러 식당에서 짜장면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후에 공화춘의 짜장면이 이름이 알려져서 짜장면의 원조로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 1세대 화교 출신 요리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공화춘이 생기기 이전에 이미 여러 청 요릿집들에서 짜장면을 판매하고 있었고 누가 원조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한다. 화교촌에서 자연스럽게 현재는 요리 자체의 원조 여부보다는, 최초로 "짜장면"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에 대한 원조로 인정하는 것이 중론.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초창기 짜장면은 지금과 같이 면을 짜장에 비벼 먹지 않고, 면 위에 얹힌 짜장을 면에 살살 묻혀 가며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