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정수리 부위(버텍스) 중심으로 두피 노출이 분명히 증가해 있고, 모발 밀도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양상입니다.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 초기에서 중등도 사이 단계로 판단됩니다. 완전히 진행된 말기 단계는 아니며, 아직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의해 모낭이 점차 위축되면서 굵은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기가 짧아지며 휴지기 비율이 증가하는 과정입니다. 지금처럼 “전체적으로 숱이 줄어든 느낌”은 미니어처화가 진행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시작하신 피나스테리드는 진행 억제에는 가장 근거가 확립된 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복용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는 탈락이 줄어드는 정도를 느끼고,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부터 굵기 개선이나 밀도 회복이 일부 나타납니다. 다만 이미 위축이 심한 모낭은 완전 복구가 어려워 “완전 회복”보다는 “진행 억제 + 일부 회복”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추가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다음입니다. 미녹시딜 도포 병행 시 치료 효과가 더 증가하는 것이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일관되게 확인되어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은 염증으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병행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 3개월 전후로 일시적인 쉐딩 현상은 나타날 수 있으나 중단 사유는 아닙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충분히 치료 개입으로 유지 및 부분 회복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다만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장기 유지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