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가 가을치고 더웠던 것은 우리나라 상공에서 아열대 고기압 세력이 강해서였다. 그런데 아열대 고기압 남쪽에서 고기압 세력을 지지해주던 18호 태풍 ‘곤파스’가 베트남에 상륙한 이후 약해지면서 아열대 고기압이 갑자기 수축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대류 활동이 약해지며 세력이 줄어든 것이다.
아열대 고기압 수축으로 한기를 막아주던 ‘방벽’이 없어져 갑작스런 추위가 닥쳐온 것으로 분석된다. 기압계 상황에 따라 이번 추위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10월 이후 11년 만이다.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한 17일 서울 아침 예상 최저기온 0도로 예보됐다. 10월 중순 기준 64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