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생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도 배란이 이루어질 수는 있지만, 생리가 3개월 이상 멈춘 경우(무월경)는 일반적으로 배란 또한 불규칙하거나 멈췄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란은 호르몬의 주기적 분비에 따라 일어나는데, 생리가 없다는 것은 이 호르몬 주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죠
따라서 정상 생리 주기 기준으로 ‘배란일’을 단순 계산해서 현재가 배란기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생리 없이도 몸에서 배란과 유사한 호르몬 변화가 간헐적으로 일어나면, 평소 겪던 배란통, 유방통, 복부 팽만, 감정 기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이를 ‘무배란성 호르몬 변화’라고 부르며, 실제로 배란은 없지만 에스트로겐 등의 영향으로 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요
특히 스트레스,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체중 변화,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생리가 멈춘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생리가 3개월 이상 멈춘 상태에서는 단순한 몸 상태 변화로 볼 수 없고, 여성호르몬 불균형이나 특정 질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신경 쓰일 정도라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배란 여부와 자궁,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