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이 없고 특정 상황에서 “힘들 때” 어지럼이 발생한다면, 우선 다음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첫째,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피로, 탈수, 수면 부족, 식사 불규칙 시 혈압 조절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해지면 의심합니다. 건강검진 시 앉은 자세와 기립 후 혈압을 비교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빈혈입니다. 특히 월경량이 많거나 철 섭취가 부족한 경우 40대 여성에서 흔합니다. 기본 혈액검사에 전혈구검사와 함께 ferritin(저장철)까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저혈당 또는 혈당 변동입니다. 공복이 길거나 피로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를 포함해 확인합니다.
넷째, 전정계 문제입니다. 고개를 돌릴 때 빙 도는 느낌이 강하면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혈액검사보다는 이비인후과 진료가 적절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추가 권장 항목은 전혈구검사, ferritin, 전해질,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 갑상선 기능검사 정도입니다. 혈압은 기립성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