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현상은 어떤원리로 일어나나요?
용오름현상은 어떤원리로 일어나나요?
뉴스에서 우리나라바다에서 일어나는 용오름 현상을 보여주던데요.
이런 용오름현상은 어떤원리로 일어나는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단정한너구리141입니다.
용오름은 일종의 기상 현상으로, 바다나 육지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토네이도를 말합니다. 마치 용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물기둥을 보고 선조들은 용오름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지요.
우리나라에 기록에서도 '용이 하늘로 승천하더라.', '이무기가 용으로 변하더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러한 기상 현상이 그만큼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용오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주어져야합니다. 먼저 지표면에서 부는 바람과 상공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다르게 되면 소용돌이가 생깁니다.
이렇게 소용돌이가 생기게 되면 따뜻한 공기는 상승하고, 공중에 적란운이 생깁니다. 이 적란운은 산 모양으로 수직으로 쌓인 구름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적란운이 앞서 말한 소용돌이 바람과 만나면 더 거대한 회오리가 상공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용오름입니다. 쉽게 말해 용오름은 갑자기 기압이 낮아지면서 생기는 소용돌이 바람입니다.
영어로는 보통 토네이도(Tornado)나 메소사이클론(Mesocyclone), 스파우트(spout) 등으로 번역됩니다.
이는 바람의 형성과 기압의 변화 때문입니다. 용오름이 생기면 상승 기류가 만들어짐과 동시에 주변 기압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바다 주위에서 상승 기류로 올라가게 되는 수증기는 위로 빨려 올라가 구름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짧은 시간에 발생하면서 용오름이 깔때기 모양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깔때기 모양의 소용돌이는 멀리서 봐서는 얄팍한 끈 모양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용오름이 다소 얇고 거대하지 않은 것 같아도 용오름 내에서 풍속이 굉장할 경우, 태풍처럼 삶의 터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