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바스크어는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국경인 피레네산맥 지방에서 쓰이는 언어로, 약 60만∼70만 명의 언어인구가 있으나 방언의 차이가 심합니다. 캅카스어족과 계통지으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라틴어가 이베리아지방에 퍼지기 이전에 쓰였던 이베리아어의 잔재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유력합니다.
16세기 이후의 문헌이 있으며 19세기 말부터 바스크어로 된 문학이 융성하였고, 음운조직은 풍부하고 복잡합니다. 문법적으로는 많은 접사(接辭)를 쓰고, 명사를 수식하는 말은 선행하며,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를 쓸 때에도 능동 ·피동의 구별이 없는 것 등이 특징입니다.